[자막뉴스] '방역 만리장성' 3년 만에 폐지…베이징 공항 북적<br /><br />입국장을 나오는 딸에게 달려가는 엄마.<br /><br />최근 다리를 수술한 아빠에게 딸을 이끌고 가 다시 한번 재회의 기쁨을 나눕니다.<br /><br />격리를 할 수 없는 사정 탓에 미루고 미룬 만남이 3년이나 걸렸습니다.<br /><br /> "마지막 만난 거요? 3년이요. (2년?) 3년이요."<br /><br />또 다른 가족들은 지난겨울 주지 못한 선물을 1년이나 늦게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 "놓친 (베이징) 동계올림픽, 동계올림픽 기념품을 샀는데 마음에 드는지 봐봐."<br /><br />중국이 해외입국자에 대한 시설격리 폐지를 처음 시행한 날, 베이징으로 들어 온 국제선 여객기는 8편에 불과했습니다.<br /><br />그나마도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하면 폴란드 바르샤바와 독일 프랑크푸르트, 스페인 마드리드 3편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중국의 음력 새해인 춘제를 앞두고 비행기 탑승장은 북적였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국내선이 대다수를 차지했지만, 국제선 이용객도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국경봉쇄를 해제하면서 해외여행 1순위로 꼽혀온 일본행 여행객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 "(시설격리가 없어) 좋아요. 3년 동안 여러 번 격리했어요."<br /><br />다만, 중국발 변이바이러스 유입을 우려하는 여론만큼 일본 매체 특파원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방역 빗장을 풀면서 베이징의 서우두 국제공항이 차츰 정상화되는 모습이지만, 단기간 내 중국을 오가는 인원이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최근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주시하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나라들도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*취재 : 임광빈 특파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